나진전자월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체는 컴퓨터 업체다. 총 1천4백여개 매장 가운데 43%에 달하는 6백여개 업체가 컴퓨터를 취급하고 있어최대 이벤트는 컴퓨터와 관련돼 있다.
나진전자월드 컴퓨터상우회에선 이벤트의 일환으로 매주 토요일 컴퓨터와주변기기, 소모품 등을 파격가로 판매하는 「전자월드 벼룩시장」을 개장한다. 이달 20일 처음으로 문을 열 벼룩시장은 이름 그대로 신제품뿐만 아니라구매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각종 중고제품과 희귀제품이 어우러진 가격파괴종합시장이다. 벼룩시장은 농협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19동과 20동 사이의광장에 선다.
나진전자월드는 이 벼룩시장을 형식적인 가격파괴가 아닌 주말 쇼핑객이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모든 이가 공감할 만한 「주말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각 컴퓨터 매장에서 내놓은 제품을 값싸게 판매하는 것 외에도 상우회 자체적으로 특별기획 상품을 매주 선정해 시중가보다 70~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기획 상품으로는 디스켓, 보안기와 같은 소모품류에서프린터와 스캐너 같은 주변기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데 상우회에선 이들 제품을 원가 이하로 공급함으로써 집객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제품은 야외 임시매장에서 판매되지만 애프터서비스(AS)는 정식매장에서구입한 제품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컴퓨터엔 상우회 품질보증서가포함돼 있어 고장이 나면 매장이 아닌 상우회연합 AS센터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가를 찾은 고객에겐 매장뿐 아니라 상가까지도 신용을 다해서로 믿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최근에는 품질 좋은 우리 가전제품을 값싸게 구입하기 위해 상가를 찾는 외국인 쇼핑객도 부쩍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안내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전자상가 사거리에 안내소를 세우고 영어회화가 가능한 미녀 도우미를 배치해 모든 쇼핑객들이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 위치와 각종 이벤트를 친절히 안내한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는 각 동별 상우회를 주축으로 컴퓨터 특판행사도 마련된다. 컴퓨터상우회는 이달 중순부터 8월말까지를 「여름방학 특별판매기간」으로 정하고 컴퓨터 관련 전제품을 현재가보다 1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이 행사는 나진전자월드 가운데 19동이 가장 먼저 시작할 예정이지만 점차 상가 전체로 확산해 실시할 예정이다.
〈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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