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기기생산이 지난해 3조엔을 넘어섰다.
29일 일본의 「電波新聞」에 따르면 일본 통신기기공업협회는 95년 통신기기 생산실적이 94년대비 3.7% 증가한 3조9백77억엔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이 협회는 이같은 통신기기 생산실적 호조가 이동체 통신관련 휴대전화와PHS단말기,기지국,교환기등의 생산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인터넷 접속 확대에 따른 전용선,ISDN관련 전송기기의 생산 증가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3년연속 감소세가 계속돼 95년 실적이 전년대비 25.7%줄어든 5천8백9억엔에 머룰렀다.이는 계속되고 있는 엔高 상황과 해외생산증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데 수출에 해외생산분을 합친 전체 수출실적은 94년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입은 수출과는 반대로 3년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95년실적이 전년대비 56.6%나 증가한 3천2백47억엔이었다.아시아지역의 현지생산제품의 수입과 미주지역에서의 이동체 관련제품및 장비 수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95년 생산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휴대전화가 전년대비 69.4% 증가한 5천6백93억엔,PHS단말기가 약7백억엔,기타 관련 장비가 1백50% 증가한 1천8백58억엔으로 나타났다. 이동체용 교환기는 통계가 명확하지 않지만 수백억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체 외에 각광을 받고 있는 인터넷 관련 전용선과 ISDN망강화및 확충이 추진돼 전송기기수요가 예상을 넘는 증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송기기의 경우 전년대비 23.5% 증가해 6천3백45억엔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유선단말기 생산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팩스는 수량 증가에도 불구,단가 하락으로 금액이 감소,지난해 2천9백83억엔을 기록했으며무선전화기는 18% 감소한 1천91억엔으로 분석됐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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