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뎀의 베스트셀러인 한솔전자의 고속 팩스모뎀에 최근 잇따라 장애가 발생,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전자(대표 조동완)가 지난해부터 출시하기 시작한28.8 kbps급 팩스모뎀인 「Z288(모델명: HSiS28DVXA)」중 일부 제품이 데이터 통신중 정보전달속도가 30% 이상 현저하게 저하되거나 시스템이 다운되는등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난달부터 한솔전자 애프터서비스센터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있따르고 있으며 PC통신망에도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사용자들의 수가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한솔전자는 최근 PC통신에 공개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가 된 「Z288」모델들을 수거, 동급모델인 「컴팩스288」로교체해 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뒤늦게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한솔측은 『문제가 된 「Z288」제품은 핵심칩세트인 시러스사의 모뎀칩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업계전문가들은 『지난해말 한솔전자가 모뎀생산업체인 한화통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기술인력의 공백으로 성능이향상된 모뎀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뎀칩이 장착되는 기판의 설계를 적절히수정하지 못한데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문제가 되고 있는 한솔의 Z288모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이시작된 이래 매달 2만5천대 가량이 판매돼 국산 제품중 가장 많이 보급된 제품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만산 등 수입제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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