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안기훈)이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TFT LCD용 컬러필터의핵심부품인 크롬코팅유리를 생산한다.
삼성코닝은 작년 1월부터 크롬코팅유리의 기술개발에 착수해 지난해말 개발을 완료하고 1백억원을 투입해 구미공장에 전용라인을 설치, 20일 삼성전자에 첫 출하를 개시로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코닝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 유명 컬러필터 제조업체들에 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품질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능력도현재 월 6만장에서 내년에는 1개라인을 추가, 월 12만장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크롬코팅유리의 국산화로 내년에 2백억원, 98년에는 4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원활한 자재공급 및 납기단축으로 칼러필터의 원가경쟁력을 향상시켜 국내 TFT LCD업계의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롬코팅유리는 무결점의 유리기판 위에 산화크롬 및 크롬의 이중막을 코팅, 외부광의 반사를 3% 이하로 억제하는 저반사제품으로 TFT LCD용 컬러필터의 빨강·파랑·녹색 등 각 색소간에 정교한 경계를 만들어 줌으로써 선명한 화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기판내의 고정도 에칭특성과 무결점의 막표면이 요구되는 등 개발 및 양산에 기술적인 난점이 많아 일본에서도 몇개 업체만이 생산해왔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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