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나 지역의 정보화 진척상황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잣대가등장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社(IDC)와 월드 타임스社는 최근세계 각국이 정보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 국가가 정보에 어떻게접근하고, 정보자원을 저장,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등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보필수 지수(Information Imperative Index)」라는 이름의 이 지수는 한 나라가 선진경제로 나아가는데 정보기술(IT)이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개의 세부 측정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III는 크게 3개의 범주로 나뉜다. 「사회」·「정보」·「컴퓨터」영역에서 국가의 정보화진척도를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한다. 사회영역에서는 각국의 학생수, 언론의 자유및 시민권보장수준 등이 포함된다. 정보영역에서는 1인당 휴대전화및 전화보급률등이,컴퓨터영역에서는 1인당 PC보급대수, 소프트웨어및 하드웨어에 투자되는 비용, 1인당 인터넷 호스트수등이 평가된다.
IDC는 III에 맞춰 정보화를 지향하는 사회발전 정도를 「롤러블레이더형」「스트라이더형」 「스프린터형」 「조거형」등 4개로 구분했다.
롤러블레이더형 국가는 개인및 국가의 정보화가 상당수준에 도달한 국가를말한다. 스트라이더군에 해당하는 국가는 목적에 맞게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정보통신부문 투자를 해온 국가, 스프린터는 아직은 미흡하지만 앞으로 빠르고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되는 국가, 마지막으로 조거는불규칙한 정보부문 성장속에서 가능성도 반반인 국가를 지칭한다. 그렇다면과연 우리나라는 어느 그룹으로 분류될까. IDC에 따르면 한국은 덴마크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홍콩등과 함께 2위그룹인 스트라이더군에 속한다. 55개국을 분석해본 결과 롤러블레이더군에 속하는 국가는 미국과 스웨덴 뿐으로III로 평가하면 매우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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