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사간 온라인화 추진

앞으로 소비자들이 PC통신을 이용해 제품을 사용하면서 생긴 불만사항을즉시 접수할 수 있을 뿐아니라 처리결과를 빠르게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는 30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접수된 소비자불만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전국 소비자보호단체간의 온라인망 구축과 함께 PC통신 활용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보협은 소비자불만의 접수와 실시간 처리를 위한 회원단체를온라인망으로 연결하는 네트웍 구축과 PC통신에 소비자고발센터란을 마련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소요 예산확보와 인력충원확보 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국내 유수 PC통신 서비스 업체와고발 창구 개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소보협은 올 연말까지 시스템 전산화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마무리짓고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네트웍 시스템을 통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보협은 현재 8개 회원단체로부터 접수된 소비자 불만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운용하고 있으나 회원단체로부터 월 1회 디스켓으로 전달받아야 하기때문에 실시간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 생길 경우 대부분 전화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이루어짐으써 접수에서 처리까지많은 시간이 소요돼 큰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소보협의 네트웍 시스템구축과 PC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8개회원단체에서 접수되는 소비자고발 및 불만사례를 소보협에서 실시간으로 취합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내릴 수 있어 소비자의 불만신고에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소보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불만 사례를 취합하려면 현재 사용중인 원시적 방법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거나 수작업에 의존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나 회원단체를 연결하는 온라인망과 PC통신 소비자고발센터가 가동되면 소비자불만 사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은 물론 불만사례를 공개해 또 다른 소비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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