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타이틀시장이 대형출판사들의 대거 참여로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들어 CD롬타이틀을 출시하면서 이 시장에 명함을 내놓고 있는 업체는삼성출판사,다락원,보리출판,대한교과서주식회사등 4개업체.또한 삼성당도유아용 영어학습 타이틀을 제작중이다.
오는 7월 초등학교 영어교재 검인정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도 검인정이통과되면 그 내용을 담은 CD롬 타이틀을 제작할 계획으로 알려져 올해 안으로 10여개 출판사가 신규로 타이틀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들어 대형출판사들이 CD롬 타이틀시장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에타이틀 시장에 참여한 출판사 한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에서 정부는 교육정보화를 위해 국가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에 들어갈 멀티DB사업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등 교육환경의 멀티미디어·정보화를 꾀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 교육사업을 위한 정보제공자(IP)로 참여하기 위해 자사의자료를 디지털·멀티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를위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멀티미디어 매체인 CD롬 타이틀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볼수있다.더불어 멀티미디어 PC의 보급증가에 따른 교육용 CD롬 타이틀 시장규모확대도 무시못할 이유이다.
그러나 기존참여 출판사들의 타이틀사업현황을 보면 CD롬타이틀시장이만만한시장이 아님을 알수 있다.
유아용 영어타이틀 <클릭클릭 ABC>를 출시한 금성출판사는 최근 CD롬타이틀 제작을 중단하고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산동아출판사도 수익측면을 고려,교육용타이틀의 판매와 병행하여 게임 타이틀을 공급하고 있다.
출판사들의 타이틀 사업부진에 대해 제작업체의 한 관계자는 『출판사들이멀티미디어매체인 CD롬타이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출판사들이제작한 CD롬 타이틀이 책과는 다른 멀티미디어라는 특성을 충분히 살리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출판사 경영자들이 CD롬 타이틀시장의 상황파악에 미숙하고단기적인 결과에만 치중,타이틀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이같은 출판사들의 CD롬타이틀 시장참여가앞으로 시장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출판사들의 CD롬타이틀 시장참여가 풍부한 자본력과 알찬 내용으로 질 높은타이틀의 출시를 부채질,시장전체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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