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産 저가 허브가 국내에 대량 유입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네트워크장비 업계와 용산 전자상가등을중심으로 대만산 저가 허브가 대량 유통되고 있어 국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만산 허브는 소비자 가격이 20만원대에 불과하며 일부 기종의 경우 12∼13만원선에도 판매되고 있다.그동안 국내 보급된허브는 대부분 80~90만원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되었다. 대만산 저가 허브의유통 현상은 지난해말 대만산 저가 랜카드가 대량 유입되어 국내 랜업계에한차례 가격파괴 바람을 몰고온 데 이어 나타난 현상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또 한번 가격 파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보인다.
이와함께 대만산 저가 장비의 유입은 고속이더네트 등 분야에서도 나타날것으로 보여 네트워크장비의 국산화를 추진중인 국내업체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대만산 제품들은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기때문에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이들 제품은 성능면에서도 기존 제품들에비해 크게 떨어지지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통되고 있는 대만산 제품들은 영세 공장에서 수공업 방식으로 제작된 제품이 많은데다 국내 고객들에대한 사후지원 활동도 미흡해 국내고객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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