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차별화된 기술이 이긴다 (4)



식기세척기의 보급이 매년 활기를 띠고 있는 데 힘입어 국내 가전업체들은한국형 및 에너지 절약형 제품개발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식기세척기는 각 나라마다의 독특한 식생활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한국형 제품은 접시 세척을 위주로 하는 수입품과 뚜렷히 차별화되는 기술이요청되고 있다.

LG전자가 국산 신기술 마크를 획득한 식기세척기 「자동세척필터」는 수입품을 모방한 기존의 식기세척기 필터를 한국형으로 개량했다는 점에서 높은평가를 받았다.

식기세척기는 한차례의 작동 사이클이 완료되기까지 세척수는 몇차례 재순환을 반복한다. 따라서 모든 식기세척기는 음식물찌거기 등 각종 오물이 세척기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여러개의 필터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필터는 사용자들이 일정한 주기적으로 별도 세척을 해야 하는데다 고춧가루 등 한국인들만이 섭취하는 다양한 양념류는 입자가 적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단점이 지적되었다.

LG전자의 자동세척 필터시스템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스프레이 암(Arm)에서 분사되는 고압의 세척수에 의해 식기 등에서 분리된 오물을 미세필터로 거른 후 별도의 오물저장실에 보관하고 배수시에 일제히 배출하는 방식이다.

또한 스프레이 암에 필터 세척노즐을 장착, 필터를 자동 세척하여 덜 오염된물이 순환되도록 해 세척수를 절약하고 세척시간을 대폭 단축, 친환경적인식기세척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이와관련,총 8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중이며 이 기술을 채용한 신제품을 올 하반기에출시할 예정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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