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통신망 종합관리체제 추진

한국통신은 통신사업자들의 통신회선 수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신규통신사업자의 경우 사업개시 1년반 전에 설비계획을 확정하도록 했다.

또 통신망간 접속도 신규사업자의 통신망은 가급적 시내통신망(PSTN)에직접 접속토록 하는 등 소통경로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28일 한국통신은 통신사업자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업자별로 각각운영돼 온 전체 통신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사업자간 협의를 바탕으로 한 「통신망 종합관리 계획」을 수립, 시행키로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통신사업자들의 설비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통신망접속방식 개선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운영협의회를 최근 발족했다.

한국통신은 우선 개별 통신망의 경우 종합관리 통신망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기본목표 아래 한국통신은 소통위주의 종합관리를 시행하고 통신사업자별로 통신망의 운영책임구간을 설정해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전화망·시외전화망·이동통신망·무선호출망·데이터통신망 등 현재 운용되고 있는 통신망뿐만 아니라 새로 등장할 TRS망·PCS망·CT2망 들에 대한 망구성 표준모형을 설정하고 이들 기간통신망의 건설및 운영계획을 상호 공개함으로써 중장기 수급계획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통신사업자들은 사업개시 1년반 전에 설비계획을 확정해 한국통신에 통보하도록 하고 한국통신은 이를 바탕으로 통신시설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별 통신망 접속이 대부분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장거리 우회구간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개선, 이용자 소통경로를 최소한 도단위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신규사업자의 통신망은 가급적 시내통신망(PSTN)에 직접 접속토록 하는 한편 전국규모의 신규사업자의 경우 최소한 도별로 1대 이상의 교환기를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통신망 접속모형 개선작업을 위해 우선 시외통신망을표준으로 접속모형을 개발해 국제통신망·이동통신망·무선호출망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발족한 네트워크 운영협의회는 한국통신 본부장 및 시설운용실장을 비롯해 데이콤 부사장, 한국이동통신 사업지원 전무, 신세기통신 부사장, 서울이동통신 사장, 나래이동통신 사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국통신의관련부서 국장 3명과 각 사업자별 관련업무 본부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두고 두달에 한 번씩 정기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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