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타이틀이나 스캐너· 팩스 모뎀 등 다양한 컴퓨터 장비를 직접 활용해 컴퓨터에 대한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토록 하는 전문 컴퓨터 학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학원들은 기존의 컴퓨터 학원들이 컴퓨터를 활용하되 도스나 베이직 등이론 중심의 컴퓨터교육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컴퓨터는 삶의 도구」임을인식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 교재보다는 CD롬 타이틀이나 소프트웨어들을 이용해 컴퓨터를 가르치고 각종 스캐너나 비디오카메라를 이용,그래픽 이미지의 편집 과정까지도 학습시킨다.
학생들에게 컴퓨터 마인드를 심어줌으로써 「컴퓨터는 살아가는 데 있어활용하면 매우 편리한 도구」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주 목표.
이들 학원은 이같은 특장점으로 인해 최근들어 급격히 그 세를 확대시키고있는데 현재 국내에 문을 연 업체만도 4개사.
지난 95년 처음 문을 연 컴키드를 비롯해 미국계 기업인 퓨처키드,컴퓨터토트,포스R 등이 이같은 체험교육을 모토로 한 전문 컴퓨터 학원들이다.
이들 학원들은 몇 개의 지점을 둔 기존의 학원들과는 달리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국 곳곳에 체인점을 개설하며 무섭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 중 유일한 국내 학원인 컴키드의 경우 지난 95년 반포와 산본에 2개의직영점을 연 이래 현재 20개의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오픈했다.올 연말까지총 1백여개의 체인점을 갖추겠다는 것이 컴키드의 계획.
컴키드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인데 현재대만의 모업체와 체인점 개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퓨쳐키즈]는 이미 전 세계 60여개 국에 2천 9백여 가맹점을 둔 거대 기업.
퓨쳐키즈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3천5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엔터프러너誌가 선정한 베스트 프랜차이즈로 선정될 정도로 이미 해외에서 호평받은 바있다.
이 퓨쳐키즈는 지난 95년 압구정동과 잠원동 2곳에 직영점을 오픈한 이래현재 서초동 대전 등 5곳에 가맹센터를 확보한 상태다.
퓨쳐키즈 역시 급속히 체인점을 확대,연말까지 서울 5곳과 제주,대구,분당,평촌 등 10여곳에 학습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 미 동부에 본사를 둔 컴퓨터토트와 미 중부에 근거지를 둔 포스R등도 전 세계에 1천여개의 체인점을 둔 프랜차이즈 형태의 컴퓨터학원들인데컴퓨터토트의 경우 4곳에 체인점을 오픈했다.포스R은 프랜차이즈 계약은 맺은 상태나 아직 직영점은 오픈하지 않았다.
하지만 컴키드나 퓨쳐키드 등 이미 체인점을 다수 확보한 업체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의 세확장도 시간문제라는 것이 보편된 시각이다.
이들을 견제키 위해 기존 6천여 컴퓨터학원들의 대대적인 변신도 기대되는상황이지만 컴키드류의 세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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