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설비자동화에 필수적인 산업로봇 제어용 주문형반도체를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에 삼성이 5V 전원전압, 회로선폭 0.8미크론의 설계기술을 사용해 개발한 산업로봇 제어용 반도체는 산업용 로봇·공작기계·공장자동화 설비의구동장치를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독점해 왔다.
이 제품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오는 제어신호를 해독(디코딩)하여각 블럭에 제공하는 신호변환장치부, 입력신호에서 위상제어 신호를 출력해외부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전원위상제어부, 신호를 해독해 데이터와 사용자의 입출력 데이터를 제어하는 입출력제어부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측은 日産제품이 자사제품의 모터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타마가와·마쓰시타 등 일산모터를 포함한 거의 전 모터를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오는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0.65미크론 설계기술을 적용하고 현재 4개의 제품으로 구성된핵심제어장치 서보드라이버용 칩도 원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 제품의 개발로 2000년까지 연간 1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국내 산업로봇기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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