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일본전신전화)가 인간의 신경세포를 모델로 개발한 뉴로컴퓨터를활용,일정 지역의 일정기간 기상상황을 예측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인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5분간격으로 기상예측과 결과분석을 반복하여 학습능력을 높혀, 이를 활용함으로써 최대 3시간 후 까지의 강우량 등을 정확히 예측한다.
NTT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올해안에 PC 및 팩시밀리를 통한 유료 기상예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TT는 지금까지 풍부한 뉴로컴퓨터기술을 확보해 왔으나, 실제로 이를 활용하여 상업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TT의 이 시스템은 일본전국 약 수십개소의 기상대 및 자치단체의 레이더로 부터 기상정보를 입수하여, 5분단위로 데이터의 예측과 교정을 반복하면서 정보를 확보해 나간다.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뉴로컴퓨터의 학습능력을높혀, 비를 몰고오는 구름의 생성과 소멸을 예측한다.
지역적으로는 반경 약 2.5km 지역의 강수·강설량을 예측하여 그 양에 따라 7단계로 표시한다.
기존의 기상예측방식은 구름의 속도와 방향을 산출, 강우지역이 평행이동한다고 가정하여 그 양을 예측해 왔다. 이 방법은 갑자기 새로운 구름이 발생하거나, 구름이 없어질 경우에는 거의 대응할 수 없다.
뉴로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면 예측 오차를 기존방법의약 3분의 2로 줄일 수 있다.
NTT는 이 시스템을 올해안에 사업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현재 기상청등과 협의를 추진 중에 있다. 서비스는 東京에 있는 교통정보서비스(ATIS)가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TIS는 이 기상정보를 PC와 팩시밀리를 통해 제공할 예정인데, 이 회사는현재 NTT의 협조를 얻어 PC단말기를 이용한 교통정보서비스와 지도안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뉴로컴퓨터는 기상예측뿐 아니라 도로의 혼잡속보 등에도 응용할 수있다.
현재까지의 도로정보는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주행 중인 시점의 기상상황을알려주는 데 그치고 있으나, 뉴로컴퓨터 기술을 이용하면 운전자가 목적지에도달하게 되는 시점의 도로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NTT는 앞으로 이 뉴로컴퓨터기술을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와 결합하여, 그용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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