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사, 비수기 가입자 확보 대책부심

케이블TV 업계가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청가구수 90만을 돌파한 케이블TV 업계가여름철 비수기를 눈앞에 두고 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각종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케이블TV 업계는 각 프로그램공급업체(PP)와 종합유선방송국(SO)으로하여금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각종 이벤트 및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펼치고 있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재기)는 내달 하순께로 예상되는 시청가구1백만 돌파를 계기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케이블TV 시청가구 1백만돌파기념행사」를 업계공동으로 대대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또 내달 1일로 예정된 2002년 월드컵유치 결정과정을 연합TV뉴스(YTN)와스포츠TV가 생중계하고, 이 결과에 따라 채널별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방침이다.

케이블TV 업계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것은 비수기로알려진 여름휴가철을 눈앞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오는 7월말 애틀랜타 올림픽이 시작되면 기존 공중파방송에 상당수의 시청자 및 광고를 빼앗길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도시 등의 2차 SO허가를 위한 (통합)방송법이 언제 입법될지도 미정인 상태에서 오는 7월부터 무궁화위성을 이용한디지털 위성시험방송이 시작되는 등 주변상황이 점점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오는 7월22일부터 애틀랜타 올림픽이 시작되면 기존 공중파방송이 거의 하루종일 생방송을 실시, 시청자를 뺏길 뿐 아니라 현재도 어려운 케이블TV의광고물량까지 위축될 것으로 케이블TV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케이블TV 관계자들은 『이번 여름철을 잘 넘겨야 올연말까지 시청가구수 1백50만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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