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전기기산업의 세계8위권 진입을 위해 기술시험센터 건립 및 인력양성 등 산업 인프라 구축사업과 기술 고도화사업에 총 5천9백7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통상산업부는 중전기기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21세기를 향한 중전기기발전전략을 수립, 현재 세계 12위권인 중전기기 산업을 21세기 초에는 세계8위권에 진입시키고 현재 선진국의 70%선에 머물고 있는 기술수준을 90%로끌어 올리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총 5천1백50억원의 기술개발비를 투입하고 기술시험센터 및 중전기기 시험 및 검사설비를 확충하는 등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에 총 8백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변압기 등 32개 분야 2백87개과제에 한전자금 1천6백억원, 민간자금 1천3백50억원 등 3천2백억원을 투입하고 개스개폐기 등 자본재산업관련 3백개 과제에 1천8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현재 매출액 대비 2.4%인 중전기기업체의 기술개발 투자비를 5%로 대폭확대하며 2005년까지 총 1천억원의 기술개발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 함께 경인권지역에 대지 2만평, 건물 3천평 규모의 중전기기시험·검사센터의 건설공사를 올해 착공, 오는 99년 완공하며 중전기기 시험 검사설비의 보강을 위해 7백65VK급 초고압 시험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또 중전기기 국가표준 및 단체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완제품 표준화가 어려운 제품은 중간제 및 부품의 표준화 및 규격화를 실현하며 기술인력양성사업을 위해 내년에 총 1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문인력양성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밖에 국제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첨단 유망산업으로 지정, 육성하고 단체수의계약제도를 오는 99년까지 완전해제하며 수입선다변화제 및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조기해제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중전기기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90%수준에 육박하고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2.2%인 중전기기의 시장점유율은4.4%로크게 확대, 현재 16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10억 달러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수입이 많은 품목에 대해생산전문화를 유도하고 국산개발 대상품목의 예시제를 도입하는 등 수입대체및 수출산업화를 촉진하면 중전기기산업의 구조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전망하고 『특히 대외무역 협력기금(EDCF)지원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주력하면 무역수지는 예상대로 흑자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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