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와 중소도시간 격차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의 가전제품 보급률 차이는 어느정도인가」 「현재외산과 국산제품의 비율은 얼마인가」 「2000년 우리가정의 가전제품의 보급률은 어떤 양상을 띨까」 국민개인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현재 우리나라가전제품의 수요형태와 향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국민소득이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지역간 가전제품의 소비형태가 별차이를보이지 않고일반 소비자들의 외산제품 선호경향도 뚜렷해 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2000년대에는 대체·중복수요가 많아지면서 일반 가정의 가전제품이 「1가정 1대」에서 「1가정 다수」로 전환될 것 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국전력공사가전력수요예측을 위해 최근 조사발표한 「가전기기보급률 조사연구」를 중심으로 지방간 가전보급률과 국산과 외산제품의 비율,향후 우리 가정의 가전제품 보급률 등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편집자 주>
최근들어 국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주요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보급률면에서별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평준화추세를 보이고있다는 얘기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대형제품을 위주로 대체수요가 많은 TV의 경우서울이 평균 1백37%인 것을 비롯 직할시(1백24%), 지방도시(1백35%), 군(1백19%) 등으로 나타났으며 냉장고의 경우도 서울(1백6%), 직할시(1백6%), 지방도시(1백8%), 군(1백6%) 등이 모두 「1가구 1대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기의 경우도 「1가구 1대」의 1백%의 보급률은 아니지만 서울(95%)을비롯 직할시(96%), 지방도시(96%), 군(91%) 등이 모두 90%를 넘는 보급률을기록하면서 별차이를 보이지 않는 제품으로 꼽혔다.
이밖에 선풍기는 전국적으로 평균 보급률이 1백35%로 자치단체별로 차이가없으며 98%의보유률을 보인 다리미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어컨을 비롯 일부품목은 서울을 포함한 시단위지역과 군지역에따라 다소 보이고있다. 에어컨의 경우 서울지역의 보급률은 18%인데 비해 군단위는 10%로 나타나 서울지역 가정들이 군단위에 비해 2배정도 많이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컴퓨터의 경우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지역의 보급률은 68%로2가구당 1대이상씩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군단위 지역은 41%로 20%포인트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직할시와 중소도시의 컴퓨터 보유률은 각각 49%와 57%로 군단위 가정에 비해서는다소 높지만 서울과 비교해서는 10%포인트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자레인지의 경우는 서울 52%, 직할시 56%, 기타시지역 59%의 보급률을나타낸 반면 군지역은 46%에 불과하며, 진공청소기도 서울과 중소도시가 각각 60%와 64%로 직할시(54%)와 군지역(4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조사됐다.
에어컨과 컴퓨터의 경우 일반가정의 소득수준과 상관관계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월평균3백만원이상의 소득자의 경우 30%이상이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지만 월평균 50만원이하의 소득자의 에어컨 보유률은 2%에 그치고 있다는게 이를 반증해 준다.
컴퓨터의 경우도 소득수준에 따른 보유률이 크게 달라 월평균 소득액이 50만원이하인 가정의 컴퓨터 보급률은 32%이지만 2백만원이상의 가정은 70%를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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