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분야 연구활성화가 선결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리크루트사가 최근 테크노리크루트지 창간기념으로 대학생 1천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벨상에 대한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노벨 과학상을 배출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두명중 한명이 「기초과학 연구부진」(50.
2%)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열악한 대학교육 및 입시제도(16.3%), 정부 재정지원 부족(14.3%)을 지적했다.
노벨상을 수상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응답자의 38.9%가 기초과학의 집중육성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산·학·연 협력강화(26.9%), 대학교육,입시제도 개선(14.4%), 국가차원의 홍보강화(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과학기술계 인물중 씨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씨(18.2%)가 노벨상 후보로 가장 많이 추천됐으며 그 다음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각인된 이휘소씨(12.1%), 장영실씨(3.9%),정근모 과기처장관(1.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존하는 한국사람으로 노벨상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김성호교수(캘리포니아大 화학과)를 추천한 학생은 1%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일반인들이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끌어가는 인물에 대해 상당히 무관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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