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안기훈)이 중국 천진공장의 로터리 트랜스포머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삼성코닝은 현재 22%인 세계 로터리 트랜스포머 시장 점유율을 내년에는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중국 천진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7백60만조 규모에서 1천3백만조 규모로 두배 가까이 늘린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삼성코닝은 또한 천진공장의 생산품목도 현재의 일반 비디오용 위주에서 캠코더용을 추가하고 2채널에서 7채널에 이르는 모든 기종으로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중국·홍콩·한국 등에 한정돼 있는 판매망도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으로 넓히고 기존 홍콩지점과 올 초에 개설한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코닝은 최근중국 천진공장의 로터리트랜스포머 생산라인을 대폭 확대하고 종업원을 3백20명에서 5백명으로 확충한데 이어 종업원 제안제도를 도입하고 우수 종업원에 대한 한국연수를 실시하는 등 경영에 현지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말 중국에 진출하면서 삼성의 신경영을 현지에 접목하기 위해 철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라인별 책임 품질검사제를 실시하고있으며 우수 현지인의 간부화 비율을 높이는 등 자율관리체제를 통한 생산성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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