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전국의 낮최고 기온이 25∼27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더위가 계속되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온통 에어컨에 쏠리고 있다.
올 여름도 예년 못지않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입증이라도 하듯 이달 들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에어컨 업체및 매장엔요즘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서울 용산전자 상가를 비롯해 백화점·전문대리점에도 에어컨을 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올해 에어컨을 장만하려고 마음먹은 소비자들은 업체들이 지난 겨울부터실시하고 있는 1,2차 예약판매기간동안 대부분 에어컨을 구입했지만 가계부사정으로 에어컨 구입을 미뤄온 많은 소비자들이 초여름 더위를 맞아 본격적인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와 만도기계를 비롯한전문업체들은 최근 뒤늦게 구매에 나선 소비자들과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일반 가정내의 에어컨보급률이 15%선에 머물러 있는데다 국민소득의증가로 에어컨이 점차 가전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판촉여하에따라 수요가 크게 달라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올해의 경우 주요 업체들의 공급 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돼 있어 지난94년처럼 특별한 혹서가 없는한 에어컨 품귀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국내 수요는 지난해의 77만대보다 13만대 늘어난 90만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요 업체들의 공급능력은 98만대 정도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따라서 올해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예년처럼 서두르지말고 냉방면적및 용량등 기본적인 사항과 부가기능 등을 자세히 살펴본후 가장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는 여유를 갖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에어컨 구매패턴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구매를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가 예약판매분을 대상으로 분석한 올해 소비자들의 에어컨 구매 취향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성능면에선 전기요금 절약과 저소음을 중요시하며기능면에선 공기정화기능 등 부가기능을 특별히 관심있게 살펴보는 것으로나타났다.
기종별로는 슬림형을 선택한 소비자가 47%를 차지한 반면 룸에어컨은 38%수준에 머물러 슬림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들은 가격적인 메리트보다는 철저한 애프터서비스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있으며 수요 형태가 단순냉방의 보급형과 냉방기능에 공기정화기능이 부가된 고급형으로 점차 양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각사의 주력제품을 살펴보면 우선 LG전자는 여름철에는 초강력 에어컨에 공기정화까지 두가지 기능을 제공하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크린캡을 닫은 상태에서 고성능 공기정화기로 사용하는사계절용의 「LP300CA」와 저소음에 공기정화및 냄새제거기능을 모두 갖춘 「LS090CA」 등을 주력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절전 인버터와 초강력 터보팬을 채용, 냉방효과를 극대화시킨 점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데 정전식 4계절 공기청정기능을 채용한 「AS1286」과 세계 최초로 오토셔터기능을 채용한 「AP2536」 등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우전자는 전기집진방식의 공기청정기능을 기본으로 국내 유일의 정전후자동복귀운전기능에 소음이 아주 적은 콤팩트형의 「DAS095N」을 최근 출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도기계는 하나의 제품으로 냉방및 난방으로 사용가능한 히트펌프방식의「MSC091HV」와 두개의 날개가 서로 균형을 유지해 대폭적인 저진동과고효율화를 실현한 트윈콤프인버터 방식의 「MSC092AV」등 96년형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범양냉방·두원냉기·경원세기 등 전문업체들도 첨단기능을 대거채용한 신제품을 출시, 가정용 수요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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