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학생층대상 에어컨 판촉 눈길

『학생고객을 겨냥하라』

LG전자가 학생층을 주요 타킷으로 이색적인 에어컨 판촉행사를 벌이고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구매의사결정자는 가정주부 내지가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에 의한 에어컨을 구매하는 가정은 극히 드물었다. 이 때문에 에어컨공급업체들은 TV및 신문광고나 할인판매 등을 통해소비자들의 에어컨구매를 유도하는데 총력을 다해 왔다. 올해에도 예외없이가전3사를 비롯 에어컨전문업체들은 TV및 신문광고와 할인판매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학생들의 공부방에 적합한 바이오에어컨 「공부방」(LS040CK)을 내놓은 LG전자는 학생들의 취향에 맞는색다른 판촉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LG전자가 학생들을 겨냥,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마케팅활동은 PC통신을 통한 제품홍보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망에 제품홍보란을 개설했다.

물론 에어컨이 여름계절상품이라는 점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긴하지만 천리안에서는 오는 6월14일까지, 하이텔에선 7월14일까지 장기간 소개된다. 천리안이나 하이텔을 띄우면 톱화면 하단에 LG전자가 의욕을 갖고 내놓은 「공부방」에 대한 제품의기능적 특징과 사양 등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LG전자는 PC통신을 통해 학생들의 에어컨구매를 유도하는 것 뿐아니라PC통신이용자들에게 학생용 에어컨을 내놓고 시장세분화전략을 구사하는회사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주요 대도시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로드 쇼(길거리행사)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2.5톤짜리 트럭을 개조한 행사차량을 준비하는 한편 공조기기 인력을 중심으로 10개판촉팀을 구성해 놓고있다.

LG전자는 행사차량을 이용, 20일부터 8월 초순까지 전국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일선 대리점과 연계하여 로드 쇼를 전개하고 판촉팀을 동원, 서울,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 2백여개 중·고등학교 인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활발한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전자 에어컨영업부서 한관계자는 『학생들을 겨냥한 이같은색다른 판촉행사는 그동안 어른을 대상으로 한 판촉행사 못지않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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