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업계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매출 차질을 우려하고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PCB업계의 경기침체가 늦어도 올 4월이면 회복될 것이란 업계의 당초예상과 달리 상반기를 한달여 앞둔 현재까지 별다른 회복 기미없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전년 대비 20~30% 안팍의 고성장을 기대했던 주요 PCB업체들이매출목표 달성에 큰 차질을 빚으며 무리한 물량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을 벌일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현상은 PCB원판(CCL)·전해동박·잉크 등 PCB후방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94~95년 사이에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PCB 및 관련업계는 향후 경기를 낙관, 대부분 사상 최대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했거나 진행중이어서 경기회복 지연이 강도높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층기판(MLB) 위주로 대대적인 설비증설을 추진한 대덕전자·삼성전기·LG전자·코리아써키트 등 산업용 PCB업체들은 PC시장의 위축에 따른모듈램용·주변기기용 등 관련PCB 수요격감과 정보통신시장 활성화지연,수출부진 등으로 매출이 현재 전년 수준 또는 소폭증가에 머무르고 있으며심지어 일부업체는 공장가동율이 50% 수준으로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덕산업·청주전자·새한전자·LG전자 등 대부분 단면PCB업체들도 오디오를 비롯한 국내 가전산업의 장기 침체와 세트업체들의 해외진출 가속화,그리고 기대주인 모니터·실버스루홀PCB시장의 예상밖의 침체로 수요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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