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가전제품에 실거래가를 반영하는 오픈가격제를 독자적으로추진한다.
13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도시바는 그동안 가격책정을 위해 일본가전업계 협의체인 전국가정전기제품공정거래협의회를 통한 조사및 권장소비자가격책정 방식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가격조사및 가격추출로 오픈가격책정까지의 기간을 기존 가격책정 방식의 절반으로 단축시키는 한편 오븐레인지와 토스터등 비교적 가격이 싼 제품의 경우 발매 초기부터오픈가격을 적용할계획이다.
이는 가격경쟁 격화로 대폭적인 할인가격을 표시하는 가전저가판매점이 많고 가격 할인을 부담스러워하는 중소 계열점들로 부터 권장소비자가격 철폐요청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시바는 오는 6월 자사 영업사원을 동원,전국 소매점 2천여 곳의 점두가격 조사체제를 정비한다. 오픈가격을 새롭게 가동할지 여부는 지금까지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겠지만 조사부터 오픈가격책정까지의 기간은 현재6개월에서 3개월정도로 단축된다.
그동안 일본가전업계는 전국가정전기제품공정거래협의회를 통해 전국 소매점의 실판매가격을 조사해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오픈개념을 도입한 권장소비자가격을 설정해 왔다. 그러나 이 협의회의 조사는 연4회에 불과해 실제조사부터 가격책정까지 6개월이 소요돼 가전중소점들이 메이커에 현실성없는권장소비자가격의 철폐를 요청,오픈가격 도입이 가전업계의 현안문제로 부각돼 왔다.
도시바가 독자 오픈가격제도를 추진하고 체제를 정비함에따라 일본 가전제품의 오픈가격화가 촉발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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