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컬러TV가 서유럽에서 마쓰시타·히타
치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판매용으로 공급
된다.
대우전자는 폴란드 종합가전공장(DEMPOL)에서 14인치 컬러TV를 다음달부터
마쓰시타에 월 8천대씩, 7월부터 히타치에 2천대씩 각각 공급키로 했다고 11
일 밝혔다. 마쓰시타와 히타치는 대우전자 폴란드 공장에서 이 컬러TV를 OEM
공급받아 서유럽시장에 판매한다.
이처럼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가 유럽현지에서 한국업체로부터 가전제품을
OEM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쓰시타와 히타치가 대우전자 폴란드 공장으로부터 컬러TV를 OEM받는 것
은 서유럽 현지생산 제품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
이된다.
히타치의 경우는 영국 웨일스 가전공장의 채산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생
산품목을 정보관련 기기로 전환키로 했으며 마쓰시타는 체코·헝가리 등 동
유럽지역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 폴란드 종합가전공장은 지난 94년부터 컬러TV생산을 시작해
현재 연 40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곧 연산 60만대 규
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고압트랜스(FBT)와 편향요크(DY) 등 컬
러TV용 핵심부품과 세탁기의 생산을 개시했으며 연내에 냉장고와 카오디오
생산라인도 가동시킬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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