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상 최초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뤄 관심을 모았던 독립영화 「황무지」가 제작 7년만에 유료영화채널 캐치원(채널31)을 통해 케이블TV 시청자들과 만난다.
캐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되새겨보기 위해 광주민주화운동을 사실적으로 다룬 「황무지」 「칸트씨의 이야기」 「증발」 등을 잇따라 방영할계획이다.
오는 15일 밤 10시 방영되는 「황무지」는 독립프로덕션 인디컴의 대표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태영씨가 지난 89년제작·연출한 독립영화다. 당시 제작진은 대학로의 극장에서 일반상영을 계획했다가 필름을 압수당한 뒤 비디오로라도 상영을 강행하려 했으나 결국은3일만에 상영을 금지당한 일화가 있다.
「황무지」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으로 투입됐던 한 병사가 양심의가책을 느끼고 탈영, 동두천 기지촌에서 은둔생활을 하다 광주에서 소녀를학살한 것에 대해 자책한 나머지 망월동에서 「동포여 나를 용서하소서」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분신자살한다는 것이 영화의 기본줄거리이다.
TV매체로는 처음발표되는 「칸트씨의 발표회」는 광주민주화운동에 참가했던 사람의 의문사를 다룬 김태영씨의 또다른 작품으로 베를린 영화제와 이탈리아 영화제 초청작이다.
18일 밤 방영예정인 「증발」은 「마유미」 이후 미국에서 활동중인 신상옥 감독의 컴백작품으로 독재정권의 몰락과 신군부의 등장을 그린 작품이다.
〈조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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