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산 전자상가에서 D램모듈의 가격이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올들어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용산 등지에 메모리의 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현재 8메가 D램모듈의 경우 브랜드별로 현금가는 7만∼8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8메가 D램모듈의 경우 현금으로 구매할때 소매가는 8만5천원이고 대량구매시 7만5천원에서 7만4천원선에 구입이 가능하고 현대전자의 제품은 8메가 D램모듈이 현금 소매가가 7만7천원이고 대량구매시에는 6만8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14만원에서 16만원선까지 거래되던 가격에 비하면 3개월도채 안돼 50%이상 떨어진 셈이다.
16메가 D램모듈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2월중순 브랜드별로 28만원에서 30만원에 거래되던 가격이 최근들어 19만원에서 20만원대로 떨어졌다.
D램 모듈가격이 이처럼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수출감소에 따라 내수물량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다 PC시장의 경기침체로 제품의 수요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부품유통업계는 PC시장의 침체로 주 공급원을 잃어버린 D램모듈이 기껏해야 AS용이나 업그레이드용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1∼2년새 이렇다할만한 대체 제품이 없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부품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메모리가격이 하락행진이 지속될 경우 상당수의 도산업체가 발생할 것을 우려, 부품생산업체의 밀어내기식 판매 자제와 유통업체의 수요창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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