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는 용도에 따라 통신용 및 산업용과 PC·OA기기·가전기기 등을 포함한 민수용으로 크게 구분된다.
국내 SMPS 산업은 이와같이 구분되는 영역별로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통신용 SMPS는 동아일렉콤이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산업용은 화인전자썬트로닉스와 DHM 등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민수용 가운데 PC용 SMPS는 삼성전기와 서신전자가 선두업체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으며 베스트기전·일산전자 등의 업체들이 그외 OA기기 및 가전제품용 SMP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각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선두업체들을 소개하고 이들 업체의 향후계획을 알아본다.<편집자주>
1.동아일렉콤
동아일렉콤(대표 이건수)은 「통신용 전원장치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춘 회사」임을 자부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SMPS 업체로 지난해 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5백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일렉콤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동아전기의 새 이름.
이 회사는 지난 87년에 전원연구소를 설립했고 89년부터 국제통신전원학술대회(INTELEC)에 기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창립 20주년 기념일인 지난달 20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대지 2만평에 건평 6천평 규모의 대단위 전원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신축하는 전원연구소에서는 국내외 전원전문 기술자 및 석학들을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원 기술교류의 메카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5월 제품 설계에서 AS까지의 전과정에 걸친 품질인증규격인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의 전원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고 있다.
동아일레콤은 CDMA용 전원장치와 ATM교환기용 전원장지는 물론 인공위성지상제어국에 소요되는 2MHz급 전원도 개발, 수출하는 등 2백여종에 달하는각종 통신전원장치를 다품종 소량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및제어기술을 응용한 전원집중 감시시스템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기술 수출에도 적극 나서 중국 국설교환기의 전원장치를 개발, 상용시험중에 있으며 베트남에 수출한 국산 전전자교환기에도 컨버터 및 정류기까지 공급하고 있고 미국 AT&T社로부터 공동개발 의뢰를 받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화인전자썬트로닉스
화인전자썬트로닉스(대표 박찬명)는 지난 79년 최고의 품질, 최상의 서비스를 기본 방침으로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산업용 SMPS 분야에 한우물만 파온 결과 국내 최고의 산업용 SMPS 전문업체로 우뚝 서 있는 중견기업이다.
앞으로도 산업용 SMPS에만 주력, 국내 산업용 SMPS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네믹-람다 및 코셀 등의 외국업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화인전자썬트로닉스는 지난해 1월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품질인증규격인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지난해 말 5억원을 투자해네믹-람다 및 코셀社 제품과 1백% 호환이 가능한 「NW 시리즈」를 개발, 해외 주요 안전규격인 UA·CSA 승인을 받았으며 지속적인 품질 유지·혁신을위해 1백 품질인증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현재 6백여종의 생산제품을 1천여종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10억여원을 투자, 월 평균 2만개의 산업용 SMPS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라인2개를 설치중인데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 고품질의 산업용 전원장치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근 무역진흥공사의 지원을 받아 해외 홍보사업을 진행중이며 중소기업진흥고 공단의 협조로 6월말 서비스 시작을 예정으로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제작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5억7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87.7%에 달하는높은 성장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21.7% 늘어난 80억원의 매출을목표로 하고 있다.
3.DHM
산업용 SMPS 전문업체인 DHM(대표 김충렬)은 전원공급장치 분야에서 가장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대한메카트로닉스의 후신으로 지난 93년 11월 DHM으로새롭게 출발, 가장 성공적으로 재기한 SMPS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DHM은 현재 최소 15급에서 최대 2㎾급에 이르는 약 90종의 AC/DC 컨버터와1.5급에서 1백급까지 1백50종에 달하는 DC/DC 컨버터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AC/DC 컨버터는 각종 보호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형태의 취부에 맞게 마운팅 홀이 가공되어 있고 설치편의를 위한 마운팅 브랙킷(Mounting Bracket)도 다양하게 제작돼 사용이 편리하며 DC/DC컨버터는 현재 모든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는 DC전원을 광범위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DHM은 특히 지난해부터 SMPS의 소형화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제품에 하이브리드IC(HIC)를 채용하고 부품 집적도를 높임으로써 신뢰성과 효율을 개선한 초소형 사이즈로 개발하기 시작, 신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수출을 늘리고 의료장비용 SMPS 등 의료기기용 전원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미국의 유통업체인 제트웨어社에 80종의 산업용 SMPS샘플을 제출, 최근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제트웨어社에 OEM 수출을 위한 로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달중에 정식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월 1만개씩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장비용 SMPS 개발에도 나서 지난해 말 개발한 내시경용 SMPS를오는 10월부터 본격양산할 방침이다.
4.단암산업
그동안 하이브리드IC를 주력생산해온 단암산업(대표 이경서)은 최근 들어SMPS 및 무선통신 단말기 등 여러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단암산업은 SMPS중에서도 디지털 이동통신용 전원장치 및 휴대용 정보통신단말기용 SMPS, TDX10A용 온보드(On Board)형 DC/DC컨버터, 1㎾급 및 10㎾급등 대용량 전원공급장치 등을 개발, 산업용과 통신용 SMPS 시장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SMPS부문에서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50억원의 관련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암산업은 최근 인텔의 펜티엄프로 칩을 채용한 686급 PC용SMPS 개발을 시작, 완료단계에 있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암은 특히 RIFA 및 람다의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TDX 교환기용 15급및 25급 SMPS를 국산화해 한화전자통신에 공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최근에는 삼성전자로부터 개발의뢰를 받아 2.5~30급에 이르는 10종의 온 보드형 전송장비용 SMPS 개발에 나서는 등 SMPS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현대전자에서 개발의뢰한 1㎾급 무선호출기 중계기용 DC/DC컨버터 개발에도 나서 이달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TDX10A용 DC/DC컨버터를 온 보드형으로 개발, 통신용 시장에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2000년대에 초일류 첨단기술업체로 발전한다는 계획으로 경영합리화·공장자동화·기술혁신운동·목표관리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사적 운동으로 신경영혁신운동 「RATO-2000 운동」을 전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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