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메소프트 김철 신임사장

『한메소프트를 미래 하이테크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멀티미디어 전문회사로 키울 작정입니다』

지난 달 15일 미도파의 한메소프트 인수를 계기로 최근 한메소프트 이창원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은 대농그룹 김철 전무는 올해안에 1백억원의 매출달성을 이룩하고 2천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세계 규모의 종합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오랫동안대농그룹의 정보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전무는 그동안 한메소프트 임직원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 한메소프트의 기존 체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도파가 한메소프트의 주식을 전부 인수하지 않고 중 60%만을 인수한것도 한메 직원들이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룩한 성과를 인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전무는 『당분간 급격한 매출향상은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한메소프트에대한 과감한 투자는 소홀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을 강조하다보면 자칫 근시안적인 경영에 빠져 오히려 퇴보를 자초할수 있다는 것이다.

김전무는 지금이 첨단 산업을 대비하는 준비기간이니만큼 매출보다는 전문프로그래머를 육성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양성 기관으로 면모를 갖추즌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이외에도 21세기 정보전달의 주매체인 디지털 정보사업과 첨단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기반다지기 작업」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디지털 테마파크」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VWE社와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FIT社와 이미 기술계약을 체결하고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 「디지털 테마파크」 건설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한메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 및 인터네트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토대로 멀티미디어, 인터네트, 게임 등에도 사업을 확대한다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서 성장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김전무는 지난 43년간 종합유통업의 외길을 걸어 온 미도파가 사업다변화차원에서 전격 인수한 한메소프트를 21세기의 선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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