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한사랑 메아리운동 신기업문화 전개

삼성전관의 「한사랑 메아리운동」이 경영층이 아닌 노사협의회가 자발적으로 주관하고 있는데다 실시 4개월만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등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부산공장 노사협의회는 「초일류 기업은 초일류 사원에서부터!」라는 구호아래 이 운동을 올초부터 자신과 가정, 그리고 회사를 위해 잘못된음주습관부터 고치기로 하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노사협의회는 구체적인 실천운동으로 ▲술잔 돌리지 않기 ▲2차 안가기 ▲음주운전 안하기등의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저는 술을 마실 수 없는 형편입니다」라고 새겨진 카드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회식 자리에서 내밀면 술을 권하지 않는 성숙된 음식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한사랑 메아리운동」에는 공장내 전 임직원 7천5백명 가운데 7천2백여명이 동참하는 등 현재 약 96% 이상의 사원이 참여중이며 특히 특수사업부의 경우 이 운동 실시 초기부터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불행한 경우에 대비, 한사랑 모금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는데 얼마전 사업부내 최붕택사원(34)의 두살바기 자녀가 폐혈증으로 사경을 헤메자 그동안 모금한 1천8백40만원을 전달, 수술을 받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이 운동은 단순히 회사내 활동만이 아니라 건전한 개인생활과 건강한가정 유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다 그 결실을 회사로 연결시켜 임직원 각자가 일류기업으로의 출발을 일류사원으로의 변신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이혁신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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