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C134a 등 대체냉매 냉장고 쏟아진다

기존의 염화불화탄소계열의 화학물질대신 HFC134a및 HFCF141b,사이클로팬탄등 대체물질을 냉매나 발포제로 채용한 냉장고가 내년부터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환경부가 CFC대체물질을 사용하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냉장고에대해 환경마크를 부여키로 함에 따라 올 연말을 시한으로 주력모델교체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이미 3개모델의 대체냉매 냉장고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 초 5백리터급 신제품 대부분을 대체 냉매를 채용한 소비효율 1등급제품으로 교체하는등 4월말까지 총 9개모델의 대체냉매 냉장고를 출시했다.

광주공장에 라인증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내년초 신설라인 가동을 계기로 대체냉매채용 냉장고 범위를 4백리터급 이상으로 대폭 확대 ,친환경제품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와 대우전자도 최근 4백리터급 이상 판매비중이 큰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대체냉매를 채용한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 아래 97년형 신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LG와 대우는 현재 수출용 생산라인 일부가 이미 대체냉매 라인으로 전환돼 있어 발포제로 HCFC141b를 사용할 경우 추가 설비부담은 그다지 크지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물질을 사용할 경우 소비효율은 떨어지면서 현재보다 평균 10% 안팎(소비자가 기준 5만∼10만원)의 원가상승부담을 안고있어 사이클 개선 기술개발과 함께 비용상승분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기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냉장고에 대한 환경마크적용으로 대체냉매냉장고 시대가 예상보다 1∼2년 앞당겨진 셈이라고 말하고 대체냉매사용에 따른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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