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대형 컴퓨터시스템업체들이 그간 조직내 한부서 정도로 운영하며자사 시스템 소요에만 주력해왔던 반도체사업을 별도법인화 하거나 전담조직으로 확대개편하면서 반도체사업을 본격강화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HP·한국IBM 등 해외유력 시스템업체들은 64비트 RISC(명령축소형컴퓨팅)칩·고주파용 반도체·DSP·MPEG2칩 등 자사들이 주력해온 관련 반도체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데 대응,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련사업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관련 시스템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날로 늘고 있는 이들 부품공급의대응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는 국내 반도체업체와의라이선스계약 체결 및 컨설팅 등 기술지원을 보다 확대키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4월 자회사인 한국썬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대표홍영서)의 인원을 대폭 강화하고 사무실을 독립 이전하고 자사의 아키텍처를널리 보급하기 위해 최근 발표한 CPU 「울트라스팍1」 및 관련 칩세트·ASIC등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전용 CPU의 외부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특히 올 2.4분기중 발표되는 「자바칩」이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고 관련업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컴퍼넌트그룹을 신설, 이사급 1명을 책임자로 내정하고 그동안 2개의 대리점을 통해 국내에 공급해 오던 계측기 및 통신관련 핵심부품인 고주파용(RF) 반도체의 공급 및 기술지원을 전담토록 했다. 2~3년전부터부품사업부문을 별도로 운영해온 한국IBM도 최근 파워PC·DSP·D램·MPEG2칩등의 국내 시장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품사업부문 신설을 계기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MPEG2인코더의 국내시장 조기공급과 파워PC공동규격(CHRP)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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