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환경마크 대책 마련 부심

가전업체들이 환경마크와 관련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동양매직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지난달 환경부가 냉장고를 환경마크 품목으로 지정하고 기준안을 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에어컨·세탁기 등을 대상으로 마크 적용방침을 밝힘에 따라 환경 전담부서 및 해당 사업부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대응책을 강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초 냉장고 환경마크와 관련, 삼성전자의 적극 공세로 곤혹을 치렀던 LG전자와 대우전자는 이를 계기로 환경마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환경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잡고 확실한 환경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주 환경마크 대책회의를 개최한 LG전자는 환경위원회 및 품질센터를중심으로 우선 국내의 환경마크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다음 선진국의 환경마크를 조속히 획득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LG는 냉장고는 올 연말까지 마크 신청준비를 완료하기로 하고 에어컨과 세탁기는 해당 사업부 단위로 기준안 마련에 착수했다.

대우전자는 최근 환경위원회 산하 「친환경설계분과위」를 개최하고 향후가전제품에 대한 환경마크 도입을 환경마케팅 차원으로 인식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대우전자 역시 냉장고와 관련, 연말까지 대체냉장고 생산방침을 확정하고비용문제와 경쟁사의 동향을 고려, 신축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환경위원회 및 삼성지구환경연구소가 수립한 환경경영정책을기반으로 환경마크 도입에 주도적으로 나설 방침이며 투자여력을 바탕으로냉장고를 비롯 친환경제품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하반기 표준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ISO-14000시리즈의환경라벨링 부분 인증도 시도할 예정이다.

동양매직도 지난해 발족한 「매직그린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마크 대책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생산할 냉장고에 대체 냉매를 채용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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