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기술이 없는 국내 산업여건 아래서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길은 모방이 아닌 독자기술을 개발하는 것 뿐입니다』
지난 2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JCC의 尹泰模사장(60)은 『앞으로도지난 32년간 콘덴서업계에 종사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연구체제를 정비해 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나이에 걸맞지않은 의욕에 찬 모습을보인다.
지난 86년 충북 청원공장에 화성기 2개라인을 갖추고 생산을 시작한 이 회사는 10년이 지난 현재 세계 최대의 전해콘덴서용 음극알루미늄박 생산업체로 올라섰고 지난 88년에 2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도 3백5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尹사장은 70여명의 직원으로 연간 3백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던요인으로 『사장이 직접 영업현장을 뛰면서 실무를 맡음으로써 중간관리자를줄여 인력손실 및 관리비용을 최소화한 것』을 꼽는다.
尹사장의 투자욕심은 대단하다. 『지난해에는 달러화에 대한 엔貨·마르크貨 강세와 원화절상 등으로 인해 수입소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80억원의 설비투자를 감행했고 올해에도 25억원을 들여 화성기 2개 라인을 추가로도입해 음극박의 생산능력을 작년보다 30% 늘어난 월 1백60만㎡ 규모로 늘려급증하는 알루미늄박의 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이에 만족하지않고연말께에는 청원공장의 유휴부지에 연건평 1천5백평의 공장을 새로 건설해음극박및 양극박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윤사장은 폐수처리 등 환경보호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증설과더불어 3억원 가량을 폐수처리시설 구축비용으로 투자했으며 올해에도 늘어나는 생산능력에 맞춰 폐수처리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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