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DB 연평균 42.1%증가...전체 1천61개중 경제 348개 차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수는 총 1천61개에 달하며 이들 DB의 26.7%는 일반 기업이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DB를 서비스하는 유통기관은 한국PC통신(하이텔) 등 51개사이며이중 58.8%인 30개 기업이 PC통신을 통해 이들 DB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최근 발표한 「96 데이터베이스백서」에 따르면 95년 3.4분기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DB는 총 1천61개로 지난 94년에 비해 1백54개가 늘어나 연평균 42.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데이터베이스를 내용별로 살펴보면 경제분야가 3백48개로 가장많았고일상생활에 관한 정보도 2백82개에 달했다.

DB 제작기관은 총 4백38개사에 달했는데 이중 일반 기업이 26.7%, 정부 및공공기관이 19.9%, 전문기업이 16.9% 순이며 제작기관의 91.3%가 수도권에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1개 유통기관중 30개 기관이 통신 및 DB 전문기관이며 이중 데이콤(천리안)이 3백96개,한국PC통신(하이텔)이 3백91개,나우콤(나우누리)이 1백24개로이들 3개사가 1백개 이상의 DB를 제공하고 있다. 20개 이상의 DB를 서비스히고 있는 정보는 GINS, KINITI-IR, FINDA-NET, KRISTAL, KIS-LINE, KIS,CCPA-LINK, S-NET, KOTIS 등이다.

지역 DB의 경우 강화와 공주 등 30개 지역에 지역정보센터(정보통신부 산하)가 설립,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해남 등 17개 지역 정보가 하이텔을 통해서비스되고 있다.

이들 지역정보센터는 정부 주도의 지역정보화 사업과는 달리 지역의 행정기관과 언론기관, 주민 등이 주체가 된 공공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DB구축과 주민 이용교육, 지역 홍보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방자치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정보화 사업의 경우 현재 경기도와경북, 강원도 등 83개 시도에서 지역 정보 서비스를 제공중이거나 서비스계획을 수립중이다. 이들의 정보 내용은 지역뉴스, 의회소식, 자치단체 소식, 유적관광지 등 지역고유의 정보 뿐 아니라 문화, 예술, 레저, 취미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한편 기업 내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인하우스DB 구축 현황을 보면DB보유 기업중에 대기업이 74.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분야별로는 인사,급여,재무, 회계등 분야를 중심으로 DB 구축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DB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살펴보면 1천만원~1억원이 44.5%로 가장 많았고 1억원~5억원도 29.8%에 이르고 있다. DB구축시 사용한 DBMS는 오라클이 16.1%, PC형 DBASE가 3.6%, 인포믹스가 1.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갤럽과 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공동으로 조사한 기관 및 개인의 DB이용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관의 54.3%가 이들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국가/공공기관이 이용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각 기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천리안, 하이텔, KINITI-IR, 나우누리 순이며 9천6백~14.4Kbps속도의 모뎀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경우 67%가 최근 3년 이내에 PC통신을 이용하기 시작했으며월평균10~30시간 이내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시 불편 사항으로는 국내 DB의 경우 수록정보의 부족과 접속의 불편함을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으며 해외DB는 비싼 이용 요금을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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