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영국 통신시장 "새판짜기" 뜨겁다

<런던=뉴스바이트特約> 영국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들어 영국 1,2위 통신업체인 국영 브리티시 텔레컴(BT)과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社간의 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규모 통신업체들이 잇달아 사업영역 확대를 발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퍼스트텔레컴은 BT의 회선을 임대, 오는 6월부터 음성서비스를 비롯 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전송 및 팩스서비스 등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自社 광케이블 네트워크 교환기를 통해 전세계 2백70여개국을 잇는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퍼스트 텔레컴은 영국내 전화서비스 요금도 인하할 방침이다. 이밖에 영국 3위의케이블TV업체인 케이블 텔이 종합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TV방송 프로그램 전송업체인 내셔널 트랜스커뮤니케이션즈社(NTL)를 인수한 케이블 텔은 현재 런던 등지에서 제공중인 케이블TV 및 전화서비스와 함께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중소업체들의 서비스영역 확대를 두고 영국 통신업계는 BT와C&W의 합병에 대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시장변동의 추이에 따라 중소 통신업체들의 사업영역 확대 및 제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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