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리어, 에어컨 내수시장 "터닦기"

대우캐리어(대표 토머스 데이비스)가 자생 기반을 다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0만대의 룸에어컨과 72만여대의 컴프레서 등 총 1억5천만달러(1천2백억원)의 수출실적을 포함,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한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3천억원으로 잡고 에어컨·공조시스템 등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업소용 냉장고·공기정화기 등 OEM 사업품목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수출에 주력, 에어컨 내수시장에 적극 나서지 못했던 대우캐리어는올해 대우전자에 공급하는 룸에어컨 물량을 9만대로 늘렸고, 지난해 말 생산라인을 연산 8만대 규모로 확장한 패키지에어컨은 올해 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4년부터 신규사업으로 개시한 흡수식 냉온수기사업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연초 롯데기공과는 패키지에어컨 OEM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는 대우캐리어는 현재 1백여개에 달하는 공조기기 전문점을 연말까지는 1백30여개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에어컨 내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고 당초 2001년까지 예정된 대우와의 합작관계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 내수시장에서독자적인 사업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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