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전자레인지의 조리 기능 강화에 적극 나섰다.
올들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가전3사는 올들어 잇따라 고급형 전자레인지 신모델에 독특한 가열방식과 다양한 센서를 채용, 제품의 활용도 확대와 편리성 향상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처럼 가전3사가 전자레인지의 조리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직화요리와 손맛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식생활 문화로 인해 주로 단순가열 및 녹임기능만 사용되고 있는 전자레인지를 보다 확실한 조리기기로 인식시켜 중고가모델의 수요 자극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3중바닥 「숯불구이」팬기능을 강화화, 피자·토스트 요리가 원터치로 가능하도록 했고 통닭·생선요리에 사용되는 90도 회전히터를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조리하거나 녹이고자 하는 음식물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하는「엘리베이션」 가열방식을 개발하고 고급형 신모델에 이 기능을 채용했다.
대우전자도 조리하고자 하는 음식물의 양을 측정해 마이컴에 전달, 히터및 고주파 열량과 가열시간을 조절해주는 「요리저울센서」를 6개의 주력모델에 확대 채용하고 가스레인지 등에 손색없는 조리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전자3사의 관계자들은 『전자레인지의 보급률이 50%를 넘고 있는 시점에서단순기능의 보급형만으로는 사업채산성을 확보할 수 없어 전자레인지의 장점인 신속성에 조리기능을 강화, 고부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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