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미얀마 종합가전단지 조성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미얀마 가전공장을 확대 이전해 가전 완제품과주요 핵심부품을 일괄 생산하는 종합가전단지를 조성한다.

대우전자는 양곤시내에서 약 20㎞ 떨어진 사우스 다곤 공단지역에 1만7천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이 곳에서 컬러TV와 VCR·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VCR헤드·리모컨·인쇄회로기판(PCB) 어셈블리·외관부품 등 관련 핵심부품을생산하는 종합가전단지(MYDECO)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 종합가전공장은 양곤시내에 있는 기존 공장을 확대하는 것으로 올 연말부터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에따라 컬러TV와 VCR 생산능력은 각 연 15만대에서 20만대로 확대되고연산 5백만개 규모의 VCR헤드공장이 새로 건설된다. 또 핵심부품인 전압자동절환장치(SMPS)의 생산능력이 연 1백20만개에서 2백40만개로 늘어난다. 소형냉장고(1백50~2백ℓ급) 생산능력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연간 2만대 규모를 유지시킬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특히 VCR헤드의 생산능력을 오는 2000년에 연 1천5백만개로 늘리는 등 부품생산량을 대폭 확대해 미얀마 공장을 해외의 주요 핵심부품 생산기지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99년까지 총 2천만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2000년에는매출 5천만달러를 목표로 세웠다.

대우전자는 지난 91년부터 미얀마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했는데 양곤시내에2개의 직영 상설전시장과 2개의 직영 서비스센터, 전국 10대 도시에 대리점및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별로 20~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얀마는 시장수요가 가장 많은 TV의 경우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보급률이 5%밖에 되지 않는 등 가전제품 보급초기 단계여서 앞으로 지속적인시장성장이 예상돼 한국업체와 일본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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