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통합리모컨용 마이컴 국산화

LG반도체(대표 文程煥)는 통합리모컨용 8비트 마이컴(MCU: Micro Controller Unit)을 국산화,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에 LG가 개발, 양산에 들어간 마이컴 제품은 통합리모컨 기능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일반 마스크 롬(ROM)타입 「9549」과 프로그램의설계일정을 종전보다 단축할 수 있는 OTP(One Time Programmable)타입「9552」 등 두 종류이다.

LG반도체는 이 제품들을 리모컨 제작회사인 오성전자와 공동으로 내수용「하나로」 리모컨과 수출용 「ZONE」시리즈에 탑재, 올 하반기부터 구미공장에서 월 20만개씩 생산하는 한편 연내에 월 80만개 수준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리모컨용 마이컴 국내 수요는 日NEC·美자이로그社 등 외산에거의 전량을 의존해왔는데 LG의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3백만 달러의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리모컨 시장규모는 월 3천만개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통합리모컨은 월 1천만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LG반도체는 기존 양산중인단순 리모컨용용 MCU 5종과 함께 금번 통합리모컨 MCU 개발을 계기로리모컨용 마이컴시장 공략이 용이해졌다고 보고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 등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리모컨은 하나의 리모컨으로 TV·오디오·비디오·CD·CATV·위성 수신기·에어컨·모니터·선풍기 등 여러 종류의 가전 제품을 동작시킬수 있어 차세대 리모컨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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