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액정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日샤프社의 미에켄(三重縣)공장에지난 5일 밤 가스폭발사고가 발생, 관련업체들이 진위여부와 피해규모를 파악하느라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의 한 국내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샤프社의 TFT LCD생산라인이있는 미에켄공장에 지난 5일 저녁 꽝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폭발이 일어났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외 액정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가스폭발에 따른 미에켄공장의 피해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정보라인을 동원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모습을 보였다.
가스폭발사고가 난 샤프사의 미에켄공장은 5백30억엔을 투자해 지난해 7월완공,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제3기 라인으로 10인치급 TFT LCD 월 15만매의 생산능력을 갖춰 샤프 총생산량의 25%, 월 1백60만매로 추산되는 세계 TFT LCD 총 생산량의 9%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미에켄공장이 이번 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가 복구되기까지 세계 TFT LCD의 수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공급부족과 가격폭등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 가스 폭발사고는 LCD 생산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담아놓는 가스통을 교환하다 발생한 것으로 가스통이 공장건물 외부에 설치돼 생산시설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한 국내업계 소식통은 『관계자들을 동원, 긴급 확인해본 결과 공장건물 외부에 있는 가스봄베이를 교환하다 잘못돼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직원 한명이 중상을 입었을뿐 공장내부의 생산시설에는 피해를 미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해왔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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