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품귀가 계속 심화되고 있다.
6일 데이터퀘스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의 수요는 대구경 웨이퍼의 생산확대 추세에 편승, 매년 11∼1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있으나 햄록·바커 등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들은 97년까지 30%에도 못미치는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폴리실리콘 품귀는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94년 유례없는 반도체 시장호황에 따른 웨이퍼 수요급증으로 본격화된 이같은 품귀는 95년에 수요(1만3천3백톤)와 공급(1만1천6백톤)차이가 더벌어져 각 웨이퍼 제조업체들이 보유했던 재고도 거의 바닥났으며 이에따라96년, 97년에도 15%에 가까운 폴리실리콘의 구득난이 예상되고 있다.
데이퀘스트도 96년 폴리실리콘 세계 수요를 1만4천5백56톤, 생산은 1만3천4백50톤으로 전망해 올해만도 8인치 웨이퍼 5백만장 규모인 1천1백톤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고 97년에도 수요(1만5천3백8톤)에 비해 생산(1만4천8백50톤)이 여전히 달려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폴리실리콘 부족으로 인해 실리콘웨이퍼 품귀도 불가피할 것으로보고 있는데 특히 폴리실리콘업체와의 제휴관계가 적은 한국·대만 등의 웨이퍼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폴리실리콘 주력 공급업체는 헴록·바커·MEMC·HISIL·토쿠야마·ASM·알버말·스미토모 등 모두 8개社인데 햄록-신에츠, 토쿠야마-도시바, ASM-고마츠, HISIL-미쓰비시 등과 같이 상당수가 웨이퍼업체들과 지분소유관계를 통해 계열화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폴리실콘업체와의 제휴관계가 없는 한국 웨이퍼업체들의 경우 폴리실리콘의 구득난은 일본업체에 비해 한층 심각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美MEMC와 합작설립된 포스코휼스보다는 LG실트론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심할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폴리실리콘 수요는 95년 8백톤에 이어 96년 1천4백톤, 98년 2천4백톤, 그리고 2000년에는 3천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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