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가전업체들의 제품포장이 외산제품에 비해 조악해 개선이 시급하다.
29일 전국양판점협회 등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가전업체들이제품개발 생산에만 치중하면서 마무리작업이랄 수 있는 포장에 대한 투자를제대로 하지 않아 고객만족에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스팬히터나 선풍기 포장지의 경우 골판지 포장에 상품명과 모델번호 정도만 기재되어 있을 뿐 일체의 제품설명이 없고 포장박스의 색깔 또한 일률적으로 황토색 일색이며 또 믹서 등 주방 소형가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포장박스의 재질을 골판지로 사용하고 있고 단색 인쇄로 제품명과 모델번호 정도만 기입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들 포장지는 재질이 하드지로 되어 있고 포장박스 겉면이 제품명과 모델번호, 간단한 사용설명 및 특징 등을 기재한 컬러인쇄 용지로 덧씌워져 있는외산 소형 가전제품의 포장지와 비교하면 너무 조악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필립스의 주방 소형가전 「필립스-알레시」제품의 경우 내부 완충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사용하고 있어 내부 완충포장재를 스티로폴로 사용하고 있는 국산 포장재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양판점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소 가전사들이 원가절감을 위해서 무조건포장재의 원가를 줄이는 것은 스스로를 궁지에 모는 좌충수』라며 『제조원가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포장원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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