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업계, DVD플레이어에 지역코드시스템 도입 요청

미국의 영화업계가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에 지역코드시스템을 채용할 것을 요청하고 나서 DVD관련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美영화업계가 차세대 영상 정보기억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DVD와 관련, 다른 지역에서 같은 DVD소프트웨어를사용할 수 없도록 DVD플레이어에 「리저널(지역)코드」를 입력시킬것을 플레이어 제조업체측에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美영화업계는 지금까지 영화상영 및 소프트웨어발매시기를 각 지역별로 차이를 두는 판매전략을 펴 왔다. 그러나 DVD가 상품화되고 수출입이 활발해지면 이러한 시간차 판매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지역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우려 영화업계는 지역코드를 장치에내장함으로서 한 지역에서 판매된 DVD소프트웨어는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수없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에대해 네덜란드 필립스社의 한 간부는 『지금까지 들은 바도 없고 생각해 보지도 못한 주장으로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될 경우, DVD관련업체들이목표로 하고 있는 연내 상품화가 큰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심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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