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싱가포르 정부기관과 합작으로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판매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히타치는 江蘇省 蘇州市공업단지에 공장을 설립, 97년 7월부터 메모리반도체의 조립생산에 들어갈계획이다.
히타치의 이번 진출은 중국반도체시장이 고속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반도체의 시황 악화로 채산성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인건비가 싼 중국을 동남아시아에 이어 주력조립거점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진출의 경우 중국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싱가포르와 협력,투자위험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히타치가 진출하는 지역은 현재 중국과 싱가포르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대규모공업단지 蘇州인더스트리얼파크(SIP). 이달 말 자본금 19억엔의 합작사「히타치반도체有限公司」를 설립할예정이다. 히타치아시아등 히타치그룹이70%, 싱가포르의 경제개발청(EDB)이 산하의 투자회사를 통해 30% 출자한다.
일본 반도체업체의 對中진출에서 현지기업과 합작형태를 취하지 않는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공장은 오는 6월에 착공하며 우선 40억엔을 투자, 월간 1백50만개의 조립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서는 당분간 4MD램을 생산, 일부는 현지판매하고 앞으로 前공정공장의 건설도 검토중이다.
히타치는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前공정공장건설을 계획중이지만 말레이시아 조립공장의 생산력이 한계에 도달, 새로운 조립공장의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히타치가 중국을 새 거점으로 결정한 것은 중국 반도체시장이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이 회사는 중국 반도체시장이 연간 30%의 고성장세를 지속, 98년에는 대만을 제치고 7천2백억엔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또 인건비가 일본의 20분의 1, 말레이시아의 절반이하로 낮아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도 깔려있다.
한편 싱가포르의 EDB는 자국에 대한 외자유치와 함께 외국기업과의 합작에의한 제3국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蘇州인더스트리얼 파크에는 歐美업체를 중심으로하는 57개사가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기성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2
아이폰 17e, 내년 2월 나오나...오늘 '아이폰 16e' 한국 공식 출시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중국 달군 '칼군무 로봇'의 습격...관람객에 돌진
-
5
中 독거노인, 12년간 자신 돌봐준 이웃에 모든 재산 상속… “자식보다 낫다”
-
6
손주랑 놀이공원 갔다 '꽈당'… 104억 배상 받는 美 할머니
-
7
피해액만 2조원… “北 가상화폐 해킹, 국방예산 규모”
-
8
렌즈 끼고 수영한 美 여성… 기생충 감염돼 '실명'
-
9
“아메리카노 X→캐나디아노 O”...반미감정에 음료 이름까지 바꾼 캐나다
-
10
태국, 외국인 관광객에 관광세 도입한다… “입국 시 1만 3000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