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단분양가 "세계 최고"

우리나라 공단의 분양가격이 세계 주요공단중 가장 높아 외국인 투자유치에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세계 주요공단 용지분양가를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세계 주요공단의 ㎞당 분양가는 대부분 50달러 이하였던 반면 우리나라공단의 분양가는 부산에 조성된 명지녹산공단의 경우 2백26.8달러, 광주외국인 전용공단의 경우 1백7.1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지녹산공단의 분양가는 땅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일본이나 홍콩에 비해서도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가장 싼 곳에 비해서는 최고 45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이아키요시마 중핵공업단지의 경우 ㎞당 분양가는 1백95.6달러로광주 외국인 공단에 비해서는 훨씬 비싸지만 명지녹산공단에 비해서는 ㎞당31.2달러가 쌌으며 홍콩의 타이포공단은 ㎞당 1백74.8달러로 명지녹산공단에비해 52달러나 쌌다.

공단분양가가 가장 싼 국가는 미국으로,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에어포트비즈니스센터는 분양가가 ㎞당 5~10달러이며 텍사스주의 웨스트포트 무역지대는 13.4달러에 불과했다.

중국도 청안경제기술특별구가 ㎞당 9.2~25.3달러로 싼 편에 속했으며 영국의발간공단은 22.4달러, 이밖에 태국의 라용공단, 말레이시아의 폰티얀공단,필리핀의 라구나공단, 인도네시아의 베카시공단 등 동남아지역의 공단들은㎞당 43~48달러 수준이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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