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금융혁명을 선도할 전자화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준화 연구와안전대책 강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
국민은행경제연구소는 "국내외 은행의 전자화폐 개발동향과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동남은행을 비롯, 일부 국내 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전자화폐는표준화작업이 미진한 데다 은행 개별적으로 추진돼 범용성에 한계를 가지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표준화 및 안전대책에 대한 문제해결 없이 전자화폐의 대중화를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결론이다.
국내은행중 전자화폐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은행은 동남은행.광주은행.서울은행.주택은행이 꼽히고 있으며 이중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었다는평가를 받는 곳은 동남은행과 광주은행 뿐이다.
그러나 동남은행과 광주은행 전자지갑의 경우도 개인간의 자금이체기능 없이선불 및 직불기능만 존재, 넓은 의미의 전자화폐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고서울은행과 주택은행이 선보인 IC카드 역시 자금인출기능만을 가진 단순기능카드에 머무른 실정이며 또 은행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비용낭비문제도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국내에서도 올초 한국은행이 중심이 되어 올해안으로 전자지갑 표준화방안을 마련키로 한다고 발표했으나 선진국의 움직임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은행들은 표준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으로 유럽은 CEN이라는 "유럽표준화위원회"를 설립해 국제간에 사용할 수 있는전자지갑 표준화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표준화문제와 더불어 위변조 방지 등 전자화폐의 안전대책도 현안으로 부상했다.
도난분실카드와 위변조된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선결과제로 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암호화기법과 전자서명, 카드식별번호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요청되고 있다.
특히 전자화폐에 대한 표준화 및 안전대책 강구는 올해중 마무리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전자화폐의 기초가 되는 IC카드에 관한 국제표준제정이 올하반기에나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국내 은행들도 전자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 이전까지는 기초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카드전문지인 "카드 월드"는 지난 94년말 현재 전체의 4.5%를 차지했던전자화폐의 결제비중이 오는 2000년에는 16.2%, 2005년에는 20%에 육박할것으로 전망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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