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부품 및 전자업체들의 차량항법장치(CNS) 개발이 본격화되고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만도기계.쌍용정보통신.대우정밀 등은 오는 97년말이나 98년초를 차량항법장치 출시시점으로 삼고초기 시장선점을 위한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업체들이 차량항법장치 개발 및 상용화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것은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요패턴이 점차 중대형 고급차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어차량항법장치나 충돌경보장치 등 각종 안전장치와 편의장치의 사용이 급격히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항법장치의 경우 초기 시장수요가 2만대 정도로 추산되는데 가격을1백만원대로 가정할 경우 오는 98년에는 시장규모가 적어도 2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를 비롯해 만도기계.대우정밀.삼성전자.쌍용정보통신등자동차부품 및 전자업체들은 현대.기아.대우.삼성.쌍용 등 완성차업체들과연계해 차량항법장치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일본 유수업체등과 기술제휴를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이들 업체중 가장 선두업체는 현대전자와쌍용정보통신으로, 현대전자는 내년 상반기 애프터시장용 제품을 출시한다는목표로 양산제품의 설계 및 정보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내년부터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연간 4만~5만대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84년부터 참여해 온 지리정보시스템(GIS)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정보.지리정보.위성정보.속성정보 등의 기능을 갖춘전자도로지도를 탑재한 차량항법장치를 개발, 빠르면 올 6월부터 양산에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 92년부터 총 30억원을 투자해 차량항법장치를 개발해 온 만도기계도차량위치검색과 경로안내,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제품을이미 개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만도기계는 이 제품을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미국의 포드사와 50 대 50 합작으로 설립한 한라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양산할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오는 97년말 자동차 출시시점에 맞춰 차량항법장치를상용화한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현재 카오디오본부내 멀티미디어개발팀에서차량항법장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근 30~40명 정도로 구성된카내비게이션사업부를 별도의 부서로 새로 구성했다.
또 대우정밀도 오는 98년에 차량항법장치를 내놓을 방침을 정하고 현재 독자개발 계획안을 마련하는 한편 일본 업체들과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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