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묵기자
95년 세계 전공정 반도체장비 시장은 한국.일본의 D램업체를 비롯한 반도체업체들의 생산라인 신.증설 노력에 힘입어 전년보다 66% 늘어난 1백7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지역은 한국.
대만이 주도한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전년보다 80%이상 늘어난 46억달러에달했고 반도체 생산라인의 신.증설이 잇따랐던 일본은 60.9% 증가한 59억달러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가장 큰 시장으로 꼽혔다. 또 미주지역은67.5% 증가한 52억6천만달러, 유럽은 53.8% 늘어난 21억3천만달러에 달하는등 95년 반도체장비 시장은 지역에 관계없이 50% 이상의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스테퍼가 32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고 드라이 에치장비가 25억달러, 튜브없는 리엑터방식의 CVD장비가 17억달러, 스퍼터 15억6천만달러, 트랙장비가 12억달러를 각각 넘어서는 등 10억달러가 넘는 품목만도 5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한신기술 채용이 두드러진 고전압 임플랜터.CMP.RTP.CVD장비 등은 모두 전년보다 수요가 2배이상 늘어나는 호조를 보여 향후 시장확대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반도체장비의 이같은 시장확대는 일본과 유럽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97년을 기점으로 주춤하다가 2000년 이후 다시 회복하는 등 94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성장률은 반도체소자 시장의 성장률보다 높은 21.4%에 달할 것으로 데이타퀘스트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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