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소장 김항래)는 최근 일본의유력 민간 규격인증기관인 일본품질보증기구(JQA)와 품질시험.공장심사등에 관한 상호인증 협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생기원과 JQA 사이의 이번 협정은 한.일 양국의 품질인증 취득시 상대방의 시험데이터를 그대로 인정할 뿐 아니라 초기 및 사후 공장심사의 권한을서로에게 이양하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협정체결로 일본의 새로운 전기용품 안전규격으로 지난해 7월부터시행, 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의 대일수출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는 "S마크"획득이 이전보다 훨씬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JQA.일본전기용품시험소(JET).일본광학기기검사협회(JCII) 등 일본내 3대 기관을 통해직접적인 시험과 공장심사를 거쳐야만 S마크 취득이 가능했다.
생기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S마크 취득시 국내에서 신청부터 품질시험.디버깅.공장심사 등 인증을 제외한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어비용면에서 30% 이상, 시간면에서 종전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생기원은 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에 걸쳐 가전 3사를 비롯, 동양매직.태광산업 등 대일본 전기용품 수출물량이 비교적 많은 10여개국내 전자업체들을 순회하며 S마크제와 JQA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관한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93년에 설립된 JQA는 국내 생기원과 유사한 성격의 민간 품질인증기관으로 도쿄 아카사카에 본부를 두고 있고 7백여명의 인력을 갖추고있으며 자산규모는 94년 기준 1백57억8천4백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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