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는 2000년이 되면 주문형 내지는 상호교류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보편화할 것이라는 산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의 멀티미디어 기기개발분위기가 가라앉고 있고, 그동안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오던 정부마저첨단기술개발자금을 대폭 줄이는 등 전반적인 환경이 불리해지고 있는 것과달리 밝은 전망이 나온 것이다. ▼지금의 멀티미디어 기술환경을 심상찮게보는 것은 지능형 영상 개인휴대단말기 등을 "21세기 전략제품"으로 내세워남다른 의욕을 보여오던 전자업체들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까지도 지원자금 부족을 들어 첨단기술개발사업을 2,3년 미루기로 했으니 장래를 밝게 보기가 어렵다. ▼2000년대의 양방향 멀티미디어서비스 환경구축은 분명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기술개발에 달려 있다. 현재 정부세출예산의 1%도 채 안되는 연구개발 지원금을 5%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경쟁업체를 의식, 개발체제도 갖추지 않고 첨단제품을 개발한다고 발표하는 기업들의 태도도 시정돼야 할 문제이다. ▼산업연구원은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2000년에는 주문형으로 지능화.복합화할 것이라면서 그 근거로 기업의 기초기술 개발능력 향상과 시장확대 등을제시했다. 현재의 산업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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