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늪" 일 비디오 카메라시장, DVD가 호황 "줌인"

지난해 가을 디지털 비디오 캠코더(DVC)의 등장에 힘입어 활기를 띠기 시작한 일본 비디오카메라 시장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보인다. DVC의 판매개시 이전 불황의 영항으로 일본 국내 비디오카메라 시장의 지난해 출하대수가 약 1백20만대에 머물면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초 DVC가 기대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올해 일본 비디오카메라 시장의 국내 출하대수를 1백5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편집자주〉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국내 비디오카메라 시장의출하대수는 94년과 비교해 3.3% 줄어든 1백22만8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비디오카메라 국내 출하대수는 지난 90년 1백86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한이후 91,92년 2년연속 마이너스성장을 보이면서 92년에는 1백11만대로 크게줄어들었다. 그후 액정화면부착 제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93년에는 1백17만대, 94년에는 1백27만대를 기록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관련업계는 지난해 출하예상대수를 1백40만대로잡았으나 DVC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기존형 뷰파인더 제품이 고전을 면치 못해 나타난 현상으로, 액정화면부착 제품과 DVC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액정화면부착 비디오카메라는 지난해에도 순조로운 성장이 이어졌으며 샤프의 "액정뷰캠" 시리즈와 소니의 "CCD-TRV90"등 히트상품도 속출했다.

또 지난해 9월 등장한 DVC는 판매업체가 5개에 불과한 상태이나 기대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각 업체들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제품 부족현상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DVC는 생산증강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이번 봄철 판매에서 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DVC의 수요 여하에 따라서 올해 비디오카메라 출하대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VC는 시판직후 기대이상의 큰 인기를 끌어이 제품의 올 수요는 40만~50만대로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원래 일본 비디오카메라 시장은 대체수요와 신규수요를 합쳐 연간 1백만대정도의 기본수요가 있는 분야다. 따라서 이 기본수요에 DVC 수요 40만~50만대를 합해 보면 올해의 비디오카메라 시장규모를 1백50만대로 예측해 볼 수있다.

DVC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마쓰시타와 소니는 지난해 9월부터시판에 들어갔다. 마쓰시타전기는 3CCD를 채용한 "디지컴 NV-DJ1"과 4인치액정화면을 부착한 와이드대응형 "액정디지컴 DR1"등 2개 기종을 발매했다.

두 기종 모두 기대이상의 호평을 받은 마쓰시타는 올 봄 판촉전에 대비해월3만대 생산체제를 정비했다.

소니도 같은 시기에 3CCD 카메라시스템을 채용한 고급기종 "DCR-VX1000"과"DCR-VX700"의 2개 기종을 시판했다. 이 제품들중 고급기종인 "VX-1000"이더욱 호평받음에 따라 소니는 현재 이 기종을 특화생산하고 있다.

일본빅터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포켓 디지털 무비 GR-DV1"이 소비자들의큰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참신한 디자인에 세계최소.최경량 비디오카메라라는 특징을 살려 새로운 소비자층 개척에 한몫을 했다. 현재도 수요에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일본빅터는 오는 3월부터 지금까지의 월1만5천대생산체제를 월2만대 체제로 확대시켜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샤프와 캐논이 지난 12월 3CCD를 채용한 5인치 액정화면부착 "액정뷰컴 VL-DH500"과 4인치 액정화면부착 "D10V"를 각각 시판했다.

올해에는 DVC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들도 급증할 전망인데, 이에 따라디지털의 특성을 살린 제품의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기존형 뷰파인더 제품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시장을형성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액정모니터 부착기종은 전체 아날로그 비디오카메라 시장의 50~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아날로그 비디오카메라 소비자의 40% 이상은 기존형 뷰파인더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자녀들의 성장과정을 비디오로 남기고 싶다거나 여행, 답사 등 취미로 비디오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가격이 낮고 기술적으로 안정된 뷰파인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문에 기존형 비디오카메라도 대체, 신규수요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가남아 있어 판매점측도이를무시할수없는상태다.

기존형 비디오카메라는 양극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조작형"과 편집기능은 물론 기능과 화질을 중시하는 "고성능형"이 그것이다.

간단조작형은 저가격화를 급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고성능형은 고화질, 고배율, 흔들림 방지, 와이드대응 등 부가가치기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의 봄철은 가을의 운동회 시즌과 함께 비디오카메라 시장 최대의 수요기라고 할 수 있다. 봄 판매전을 눈 앞에 둔 비디오카메라 제조업체와 판매점은 제품 개발과 확보, 판촉활동과 판매코너 확보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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